서울시 성평등 대상 최영미가 '괴물' 낭독한 까닭
오마이뉴스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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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14:51
2018년 성평등 기념주간을 맞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주최 토크 콘서트 '미투 위드유 토닥토닥 토크쇼'가 지난 6일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토크 콘서트는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랄라스윗과 이랑의 음악 공연, 한국의 미투 운동에 대한 발표, 발표자들의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서울시 성평등 대상 수상자인 최영미 시인과 권김현영 교수를 비롯한 여성주의 활동가들은 미투 운동의 의의와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죄와 같은 미투 관련 법안의 개정이 아직도 미비함을 지적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의 윤희천 과장은 성평등 조직 및 성평등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소개하며 실행 의지를 다졌다.
특히, 서울시 성평등 대상 수상과 관련하여 일부 문인들의 반대를 받은 최영미 시인은 발표에서 자신의 시 <괴물>을 낭독하고. 해당 시를 쓴 것은 문단 내 성폭력 문제가 처음으로 불거졌던 2016년 9월 즉,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전이므로 주목을 받기 위한 거짓 폭로일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에 관련한 증거는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으며 현재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 전원의 기념촬영이 있었으며. 촬영이 끝난 후에는 발표자들이 질의응답을 받으며 성평등 사회를 위한 방안에 관해 토의했다.
서울시 주최의 행사인 만큼, 질의 가운데 서울시 관할 기관에 대한 의견이 두드러졌으며 서울시립대학교의 성폭력 상담소 확충 문제와 서울교통공사의 '의견광고' 게재 금지에 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